추석은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는 추석, 가배절, 중추절로도 불린다. 하지만 요즘은 이 가운데서 추석이란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듯하다. 벌써 한 주간 추석이 지나갔다. 풍성한 열매를 거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먼저 중국에서는 가을을 셋으로 나눠 음력 7월을 맹추(孟秋), 8월을 중추(仲秋), 9월을 ..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년이다. 다른 OECD 국가 평균(81.0년)보다 2.3년 오래 살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환갑인 61세는 노인이 아니고 중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대한노인협회가 항의성명을 발표할 만큼 큰 사회적 이슈가 등장하였다. 바로 ‘적정 수명 80..
이솝우화에 한 가난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소년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수백 개의 달걀을 샀다. 그리고 배를 타고 카이로로 향했다. 소년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면서 누워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상(空想)에 잠겼다. “카이로 시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달걀을 팔아야지. 그리고 남은 돈으로 좋은 옷감을 사서 ..
사람들이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면 원시시대에는 혈연을 중심으로 한 집단생활을 했다. 점차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로 발전하면서 부족 단위를 넘어선 ‘국가’로 발전한다. 초기의 국가는 권력의 중심이 왕이었지만, 르네상스와 계몽주의를 지나면서 그 중심이 시민에게로 이양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민주주의..
일본야구 선수와 한국야구선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오히려 나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본선수들은 체격에 비해 매우 빠른 공 시속150KM 이상을 던지는 데다 무엇보다 한국선수들에 비해 제구력이 뛰어났다. 그런데 사실 일본은 고교야구팀이 4000개 한국 약 50개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할 ..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으로 인해 말로 다할 수 없는 민족적인 수치와 함께 경제적인 수탈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민족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으며 간구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
8월은 자유와 해방을 맞이한 달이다. 1945년 8월 15일부터 조선이 일제 식민 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던 시기였다. 자유(自由)는 존재가 기반이 된 의지의 형태이다. 영어로 리버티(Liberty)와 프리덤(Freedom)의 번역어로 사용되고 있다. Freedom은 주로 누군가가 의지한 대로 할 수 있는 ..
얼마 전의 일이다. 날씨와 일손 부족으로 수확한 양파를 꺼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보며 마음이 불편했다. 젊은 교인 몇 명이 마음을 모아 몇 시간 일을 해 준 적이 있었다. 일명 ‘까대기’ 작업이었다. 밭에 늘어선 양파 자루를 트럭에 싣고, 도로 한쪽에 마련된 곳에 쌓았다. 전날 온 비 때문에 습도가 높은 후..
무더운 여름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한 사람이 멋진 손목시계 하나를 주웠습니다. 이 시계가 왜 바닷가에 있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추리(推理)해 갑니다. “바위가 자갈이 되고, 그 자갈이 모래가 되고, 모래는 흙이 되었지, 흙속에 있는 철분이 모여 쇠붙이가 된게 분명해, 이것이 자연의 이치거든,..
요즈음 문해력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문해력(文解力)이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현직 교사 한 분이 어떤 학생한테 이지적이라고 했더니 easy(이지)적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쉬워 보인다는 뜻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사흘’을 ‘4일’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고등학교만의 ..
세상이 험해서일까? 말(言語)도 더 거칠어지고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실제로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거나 자신의 진정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함부로 맹세를 하거나 강하게 항변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누구든지 호언장담을 한다거나 큰소리를 치면서 아무리 맹세를 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우리 인간들은 연약..
6월은 현충일, 6·25전쟁,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달을 기념하고, 고귀한 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받들고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그분들이 지켜주신 대한민국을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히 지켜내겠다는 호국의지를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현충일의 유래는 많은 사람들은 현충일..
책임감이라는 것이 있다. ‘맡아서 행해야 할 의무나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는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 각 구성원들의 책임감은 매우 중요하며 사회발전과 유지에 있어 생명의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사람의 호흡이 멈춘다면 사망하듯이 사회구성원들 간 책임감이 없다면 그 사회는 사망선고를 ..
세계 최고봉은 무려 해발 8,848m에 달하는 에베레스트 산이다. 세계 산악인들이 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산을 정복하기 위해 도전한다. 그 웅장한 크기와 높이 때문에 티베트어로 “초모룽마(Zhumulangma)”, “세계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불려 지며 만년설은 신비에 가까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대기권을 ..
2020년 1월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우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정부는 “방역”에 모든 힘을 쏟았다. 그리고 올 2월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정책은 방역을 넘어 집단면역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6월3일 자료를 보면, 누적 1차 접종자는 전체..
제가 아는 지인 한분이 일본에서 생활을 하시는데 피부색이나 겉으로 보기에 일본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소 생각을 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말만 안하면 얼마든지 자신을 일본인으로 위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최근 전철을 타고서 아무 말..
아버지란 이름이 핫바지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변호사 아들에게 맞은 의사 아빠’라는 제목의 기사가 우리를 슬프게 했다. 평소 자신에게 밥상을 차려준 아버지를 폭행한 A씨(39세)가 상습존속폭행과 특수상해 및 재물손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는 기..
흔히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의 의미와 기능이 축소되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사회가 산업화, 분화되고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전의 지역집단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가족 단위가 와해되었으며 이에 가족이 맡는 교육적, 정서적인 기능이 축소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특히 사회와 기술이 발달하여 아..
2006년 5월5일 오전 11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공군 10전투비행단 수원비행장. 어린이날을 맞아 에어쇼를 하던 공군 블랙이글팀 소속 전투기 6대 중 2대가 급강하를 한 뒤 ‘X자’ 형태로 교차 비행을 했다. 교차 후 전투기들이 동체를 한 바퀴 돌리자 관람석에 있던 어린이 등이 “와”하는 탄성을 터뜨렸다. 에어쇼..
원래 캐즘(chasm)은 지질학 용어로서 ‘지각 변동으로 인해 골이 깊고 넓어지면서 지각이 단절된 거대한 골짜기’를 말한다. 그런데 마케팅전략에서 캐즘은 ‘신기술이 보급될 때 다수의 대중에게 보급되기 이전의 정체 혹은 단절되는 현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시대는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가..